"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는 18세기 프랑스에서 태어난 비상한 후각을 가진 남자, 장 바티스트 그르누이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태어날 때부터 고유의 체취가 없어 존재감을 인정받지 못하고, 인간의 향기를 갖고 싶은 집착으로 향수를 만들기 위해 순결한 여성들의 향기를 추출하는 연쇄 살인마가 됩니다. 그르누이는 최초로 마레 거리의 소녀를 살해하여 향기를 얻고, 이후 그라스에 정착해 연쇄 살인을 저지르며 향수를 완성해 갑니다. 최종 목표는 부유한 앙투안 리슈의 딸 로르 리슈의 향기로, 그녀를 죽여 핵심 향기를 얻으려 합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향수를 완성한 후 사형당할 때 자신의 향수를 뿌려 사람들을 매혹시키고 무죄로 선고받는 듯하지만, 결국 자신의 고향 파리로 돌아가 남은 향수를 몸에 뿌리고 군중에게 먹히면서 생을 마감합니다. 이 작품은 인간의 후각과 향기에 대한 독특하고 어두운 탐구로, 아름다움의 근원이 향기임을 강조하며, 무자비한 살인과 광기, 그리고 정체성 부재에서 오는 고통을 보여줍니다.